책꼽문 ─ 책 『잘 씻어서 예뻐지는 회복세안법』에 나오는 몇몇 문장들 펌

『잘 씻어서 예뻐지는 회복세안법』에 나오는 내용 중 몇몇 문장을 옮겨볼게요.

잘못된 세안은 피부를 망치고, 얼굴 생김새까지 망가뜨립니다. 그래서 우리는 요리법을 배우듯 세안법을 배워야 합니다. ─ p4

필자가 제시한 방법을 제대로 쓸 경우, 얼굴이 아름다워지고, 강력한 치아 교정효과를 불러올 수 있습니다. 나아가 수면의 질이 개선되고 업무 집중력이 향상됩니다. ─ p5

이 책에는 일찍이 한 번도 거론된 적 없었던 내용이 포함되어 있습니다. 누군가에게 이 책은 프로메테우스의 불처럼 혁명적 사건이 될 것입니다.  ─ p5

생김새는 의외로 쉽게 변합니다. “얼굴을 어떻게 다루는지”에 따라 못난이가 될 수도 이쁜이가 될 수도 있다는 뜻입니다. 생김새라는 건 ‘습관의 결과’입니다. ─ p10

‘회복세안’을 배우기 위해서는 이런저런 지식이나 확신을 잠시 내려놓을 필요가 있다는 걸 강조하고 싶습니다. 확신이라는 건 대개 그릇된 편견에 불과하니까요. ─ p10

제가 “얼굴은 변한다”고 말할 때 이 ‘변함’은 성장이나 노화에 의한 변화를 말하는 게 아닙니다. “변화시키려고 하면 변화한다”는 의미입니다. ─ p11

관찰이 중단되면 의식은 삽시간에 불투명해져 버립니다. 오판의 가능성이 높아지는 것이죠. ─ p12

그 모든 판단과 평가는 사실이 아닐 수 있습니다. 사실이라 해도 확실히 임시적이고 임의적인 사실일 뿐입니다. ─ p13

다행히 쉽고 안전한 방법이 있습니다. “‘아닌 것’을 통해 ‘인 것’ 발견하기”가 바로 그것이죠. 만약 도착해야 할 목적지가 어디인지 알 수 없고, 알 방법조차 없다면 남아 있는 유일한 방법은 가지 말아야 할 곳을 먼저 파악하는 것뿐입니다. 요컨대 ‘닦임이 아닌 것’부터 파악함으로써 ‘닦임’이 어떤 것인지 알 수 있게 된다는 것입니다. ─ p15

얼굴을 씻을 때 계속해서 뽀득득 뽀드득 씻게 되면 해당 부위(피부)에는 실제로 어떤 일이 일어날까요. 손바닥이 아예 닿지도 않은 부분, 즉 무수한 빈 칸이 발생했을 거라는 것은 자명하지요. ─ p16

참 신기한 점은 이 연속성이 모종의 ‘변형’을 남긴다는 점입니다. 예를 들어, 얼굴에 땀을 닦아내는 단순한 행동만으로도 얼굴 모양이 살짝 변형됩니다. ─ p16

미끄러짐이 어떻게 얼굴 형태까지 변형시키는지 그 원리를 저도 설명할 수 없습니다. 한데 아는 사람은 다 아는 진실입니다. ─ p19

씻기는 손은 완전히 이완되어 씻는 손에 자신을 맡길 뿐입니다. 이런 식의 ‘수용성’이 확실히 효율적이기 때문이죠. ─ p20

‘올려-씻기’라고 이름 붙일 수 있을 듯한데, 이런 올려씻기가 ‘당겨-씻기’ 보다 훨씬 효과적입니다. 효과적이다는 것은 “더 잘 씻긴다”는 뜻입니다.  ─ p23

이 책을 집필하면서 저는 사람들이 ‘성형수술’을 좀 덜했으면 싶다는 바램도 있었다. 선천적 기형이나 사고에 의한 상처를 치료하는 성형은 해야 한다. 하지만 다른 대부분의 성형수술은 그 필요성이 과장되어 있다 생각된다. 하고 싶다면 하는 것도 좋다. 다만 성형으로 인한 ‘성공’은 영구적으로 유지되는 것이 아니라는 걸 알아야 한다. 그래서 더욱 회복세안을 알아야 하는 것이다. ─ p23 (각주5)

이렇게 앞니의 아랫니와 윗니가 서로 어긋나 있는 상태에서 올려씻기를 하면 제대로 씻기 어렵습니다. ─ p25

‘아름다움’이란 ‘균형’과 관계하며, 균형을 성취하려면 전체를 다룰 줄 알아야 한다는 정도는 말할 수 있습니다. ─ p27

손으로 물을 끼얹으면서 동시에 세안을 하는 방식은 ‘엄지’를 펼쳐서 활용하기 어려운 측면이 있다. ─ p29 (삽화)

저는 비누가 왜 로션 성분까지 가져야 하는지 이해하지 못합니다. ‘씻으면서 바른다?’ ─ 이건 마치 ‘청소를 하는 동시에 어지럽힌다’처럼 모순적으로 들립니다. ─ p30

그렇게 반복이 쌓이다 보면 생각 보다 빠른 시간 안에, 생각 보다 큰 변화가 당신을 찾아올 것입니다. ─ p34

척추선(a)과 다리선(b) 사이에서 어느 정도 텐션이 느껴질 때까지 수그리면 됩니다. 두 선이 만들어내는 탄력이 동작에 힘을 부여하면서 씻기를 쉽게 만들어주기 때문입니다. ─ p38

교정세안법은 강력한 교정효과를 불러오는 동시에 얼굴형 자체를 입체적으로 변모시킵니다. 부가적인 효과도 있는데 대표적으로 잠을 잘 때 ‘입 벌어짐’이 줄어들게 해줍니다. 입을 벌리고 잠을 자면 침이 증발해서 치아가 잘 썩게 되는데 그럴 일이 줄어들게 되는 것이죠. ─ p40

몸 전체를 편하게 일자로 세운 채 씻는 것 즉 ‘서서 씻기’는 권하지 않는다. 이런 자세는 어깨를 좁히면서 ‘당겨씻기’로 흐르기 쉽기 때문이다. 당겨-씻는 버릇은 팔자 주름, 안검하수, 매부리코의 원인이 될 소지가 크다. 전체적으로 노안을 만드는 것. ─ p40 (각주)

마찰력이 강해질수록 스트록이 up-wipping(팔 운동) 보다 down-nodding(고개 운동) 위주로 되는 것은 인체공학적으로 자연스러운 현상이라는 점을 적어 둡니다. ─ p41

자전거와 자전거를 타는 사람은 ‘하나’가 되어 움직입니다. 익숙해질수록 ‘타는 방법’ 같은 것은 그곳에 없지요. 방법은 사라지고 자세만 남습니다. ─ p42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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